태국 친구와 만나면 영화 한 편을 찍게 된다.

습싹(Suebsak),  품싹(Poonsak), 문(Moon)

습싹(Suebsak)과 품싹(Poonsak)은 세팍타크로(Sepak Takraw) 선수로써 최고의 반열에 올라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세팍타크로 수퍼스타이다. 운명적인 친구의 만남은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되며 서로 모였다하면 태국에서 영화 한편을 꼭 찍게 된다. 2011년 첫 스토리는 태국 불교 문화의 상징인 '프라(Pra)'에 관한 이야기이다.

새해들어 씁싹과 품싹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설레이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하게 되어 흥분된 상황을 맞이아하게 되었다. 비지니스 제목은 '프라(Pra)'이며 시중 시가 15란바트정도 최상급 프라를 판매하는 일이었다. 최근 말레이이시아, 홍콩, 중국등에서 태국 프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많아져 괜찮은 사업이 된다고 한다.

태국인이 항상 걸고 다니는 목걸이는 작은 불상을 모신 하나의 믿음과 행운을 갖어다주는 상징적으로 착용하고 있다. 이것을 '프라'라고 하며 태국인들과 교류를 하다보면 선물로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습싹은 오래전부터 불교 문화에 심취하고 있었으며 공양을 아주 잘하고 있다. 우연하게 찾아온 기회를 습싹과 품싹은 함께 나누기로 하였고 손에 들어오는 15란의 프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마지막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이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만나러 갔다.

감정을 받기 전과 받고 난 후의 서로의 표정은 정말로 잊을 수가 없었다. 감정을 받기 전에는 프라 인증서까지 완벽하게 있었기 때문에 진품이라 믿었는데 프라 감정 전문가에 의해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암담한 표정은 정말로 예술이었다. 씁싹은 프라 감정을 받기 위해 권총까지 준비하였으며 진짜라고 판명되었을 때 앞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가짜라는 사실에 지금까지 믿어 왔던 불심이 흔들리게 되었으며 불교 행사 참여도 망설여지게 되었다. 덩달아 품싹도 이번 기회에 자신의 프라 감정을 받았는데 똑같은 가짜라는 사실에 세상은 역시 재미있게 돌아간다라는 말을 하였다. 평소 4천만원짜리 프라라고 자랑하였는데 테두리만 진짜 금이라는 사실에 웃고만 말았다.

감정을 받으러 가는 자동차 안에서는 모두 달콤한 꿈을 꾸었지만 감정 결과를 마치고나서는 식욕도 잃어 가벼운 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툭툭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태국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에 프라 생각만 하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태국 불교 문화 중 '프라는 믿음의 상징으로 통하며 가격에 얶메이지 말고 어떤 의미를 두는가에 따라 프라의 가치는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태국 생활을 하면서 태국인에서 프라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면 괜찮은 태국 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 태국인 목에 항상 걸고 있는 목걸이 정체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