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국체전, 믿기 어려운 환영 만찬 경험 후기

2012년도 콩켄(khon kaen)에 방문했을 때 태국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길라 행찻)'이 열렸다. 파타야에서 촌부리팀과 함께 훈련하고 콩켄까지 이동하여 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처음 관람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엘리트 스포츠에서 최고의 대회가 전국체전인것 처럼 태국에서도 매년 전국체전이 열리며 각 주마다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태국 전 지역에서 지역 대표로 참가한 선수들은 콩켄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대회가 시작하기 전 콩켄 스포츠 체육회에서 환영 만찬을 준비했다. 그런데 환영만찬의 규모가 전국체전에 참여한 모든 선수 및 임원을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수 만명이 되는 인원을 넓은 공터에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었다. 그 광경을 보고 솔직히 놀랐으며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태국의 스포츠 문화를 보게 되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되었다.

그 수 많은 선수와 임원이 한 자리에게 앉아 식사를 할 수 있게 준비한 주최측의 정성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였으며 환영 만찬을 위해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외식 문화가 발달한 태국이라 하지만 실제 테이블이 세팅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전국체전에 참여한 팀들은 버스와 썽태우로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즐겁게 먹고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태국은 여전히 순수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정성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제부터 태국 전국체전이 수판부리에서 15일까지 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이 개막식 현장에서 올린 사진을 보면서 안부를 전했다. 태국 스포츠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전국체전(길라행찻)이며 정규와 케이블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고 태국 스포츠에 관심 있는 분은 한 번쯤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반 대회보다 태국 전국체전은 점차 조직화되고 있으며 체계화적인 규모와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기 때문에 태국 스포츠 마케팅을 하고 싶은 분은 놓치지 말아야할 대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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