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 숙소 풍경
    Thailand 2008. 5. 2.
    일반적으로 스포츠현장에서 프로리그 선수라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며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태국의 프로리그 선수들의 숙소 생활을 영상을 보면 그렇치 않은 곳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수들의 기량은 프로일지 몰라도 숙식과 음식등과 같은 경기 외적인 부분은 로컬 스타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프로리그를 타이리그라 부르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세팍타크로 나콤파톰 선수단의 숙소로 태국의 전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스타일이기도하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숙소 안에서는 중요 부분만 가리고 벗고 지낸다. 우리와 특이한 것이 있다면 알몸은 절대로 들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중 목욕탕 문화가 발달되어서 함께 지내는 사람 앞에서는 홀라당 다 벗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 숙소 풍경



    10명이 한 방에... 방이 아니고 체육관 건물 내 오피스에 메트리스와 담요하나 화장실 하나 그리고 티비가 전부인 곳에서 4월 이상 살아야한다고 생각해봐라. 청소해주는 사람 그런거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나라 프로선수가 물이 좔좔 세는 에어콘 밑에서 과연 잘 수 있을까? 자신의 몸 값, 옵션으로 따라오는 것에 불평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운동하는 태국선수들은 정말로 프로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옛 프로 선수들도 다 이런 경험을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 잡초처럼 자라 온 태국 선수들과 온실 속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선수들과 싸운다면 이겨낼 수 있겠는가하는 것이다. 응석받이 한국 선수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지도자라면 어떠한 환경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연한 선수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인 선수가 아니 최고의 선수를 볼 때마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선수가 정말로 멋있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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