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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시골 소년, 딱 어릴적 내모습 그대로다.Photo/portrait 2010. 12. 12.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이곳 저곳 돌아다닐 무렵 잊을 수 없는 시골 소년의 사진을 꺼내 보았다. 시골 풍경은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한다. 시골에서 어린 소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문데 우연히 마주친 네 명의 시골 소년은 카메라로 동네 주변 풍경을 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이 신기한 듯 자연스럽런 만남이 이루어졌다.
모내기가 끝나고 초 여름이 다가오는 기분 좋은 날씨에 소년들은 마실을 나왔으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순수한 소년들은 '제 얼굴 카메라에 나와요?'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설정된 포즈를 구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 셔터 타이밍을 속이면서 촬영하였다. 제 각기 다른 소년의 인물 표정이 내츄럴하게 잘 반영된 사진이다.
징그러워 손도 못 대는 맹콩이 올챙이를 자신이 잡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시골에서 흙을 밝고 만지고 다양한 소리와 접촉, 즉 자연의 품 속에서 성장하는 소년들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영양분을 받고 성장하고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고 있다고하나 자연보다 훌륭한 교육 환경은 세상에서 없다.
어느 정도 카메라 촬영에 적응되어 가장 자신 있는 포즈를 주문했다.
어설픈 표정과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불알친구로써 기억할만한 멋진 사진을 담았다.
이번에는 장소를 논두렁으로 옮겨 일렬로 서서 촬영한 사진이다.
두 명은 두 팔을 벌렸고 한 소년은 카메라 시선을 피하고 마지막 한 소년은 카메라를 응시한다.
천진난만한 시골 소년을 촬영하면서 확실히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실 하나가 있다. 네 명의 소년을 함께 촬영한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어깨동무를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깨동무는 서로의 의리, 동료애를 상징하며 엄지 손가락은 최고를 의미한다.
도시의 어린이들 사진 속에서 어깨 동무를 하면서 사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또한 엄지 손가락보다 브이를 많이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인물 사진을 촬영하면서 유심있게 사진 속을 들여다보면 인물의 마음과 성향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된다. 천진난만한 시골 소년의 모습을 통해 자연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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