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팍타크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전 벤치마킹
    SepakTakraw/video 2010. 10. 25.
    세계 세팍타크로 판도를 바꾼 방콕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은 태국 세팍타크로(Sepak Takraw)가 말레이시아를 완전히 제압하면서 최고의 실력을 입증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까지만해도 말레시아의 장벽을 넘지 못했으나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 세팍타크로의 흐름은 태국으로 기울어졌다.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기 위해 태국은 품싹, 씁싹, 수리안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육성하였다. 서비스 오버 게임이었던 당시에는 공격 선수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으며 태국 품싹 선수는 말레이시아 자비디를 완벽하게 누르면서 우위를 점하게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


    완전히 세팍타크로 기술 연마 향상에 미쳐 있을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 비디오를 보게 되었을 때 전율이 돋았다. 어렵게 구한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동영상을 수 없이 보면서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수 많은 노력을 하였다. 비디오 테잎을 너무 많이 돌려 봐서 비디오 화질이 저하가 되었으며 일본 아나운서의 멘트를 완전히 외울 정도였다. 

    현재 국제적으로 열리는 세팍타크로대회 결승전은 태국이 너무 쉽게 우승을 차지하여 재미가 없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태국은 더욱 강해지고 말레이시아는 하락세를 보이며 결승전은 보나 마나 태국이 차지하였다. 하지만 과거 결승전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전쟁을 치루듯 격렬하게 싸워 흥미진진한 게임을 관전할 수 있었다.

    ▼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전(Thai 2-0 Malysia). 경기장의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보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으며 게임 내용 속에 선수들이 배워야할 것들이 아주 많다. 세팍타크로 기술 동작과 선수들의 심리적 기술 플레이등은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방콕 후아막 경기장에 앉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득찬 관중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세팍타크로 게임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세팍타크로도 당당하게 태국과 결승전에서 다가오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태국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준비한 것을 요약하면, 첫째, 신기술을 창조했다. 씁싹 테콩이 발등 서비스를 구사하여 쉽게 포인트를 얻었다. 둘째, 과감한 용병술. 품싹 킬러를 기용한 것은 의외였으나 품싹은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보여 영웅 칭송을 얻게 되었다. 셋째, 완벽한 트리오 선수를 조합. 최강의 말레이시아를 이기기 위해 기존의 선수가 아닌 젊은 세 명의 선수를 육성하여 훈련시켜 상대를 당황하게 하였다. 넷째. 과감한 지원.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다.


    세팍타크로 최고의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누구나가  꿈꾸는 목표일 것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태국 선수들은 개인당 1억 바트를 상금으로 수여할 정도로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함으로써 강한 의욕을 부추기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다음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세팍타크로 진정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로 선수, 지도자, 임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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