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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어인] 훼손된 갯벌을 회복하는데 3만년이 걸린다.Photo/landscape 2009. 6. 2.
우리나라는 삼면의 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며 갯벌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근해의 생태가 건강한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마산 봉암 갯벌은 마산, 창원의 산업화가 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있었으나 환경단체의 노력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탄생하였다.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는 해안도로 옆에 봉암 갯벌이 있으며 무역항 내에 있는 유일한 습지로 알려져 있다. 주말에 아이들과 이곳에서 게들이 노는 모습과 갯벌 진흙을 밝아보고 생태계가 어떻게 순환하는지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후대에 걸쳐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언제든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하려면 갯벌을 살리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개발을 빌미삼아 무차별한 간척사업은 피해야 할 것이며 결국 피해는 우리 자신에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갯벌의 중요성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말은 한번 훼손된 갯벌을 다시 형성하려면 3만년이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갯벌은 지구를 정화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갯벌에서 살고 있는 생물의 위치와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갯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주 다양한 생물체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은 500여 종인데 현재 150여종이 사라졌다고 한다. 원래 착하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항상 소리 없이 일하는 것처럼 갯벌에서 살고 있는 생물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대열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자연보호에 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정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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