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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가혹 행위 / 근절 방법 대안은 무엇인가?Monologue/sport 2020. 8. 6.
故 최숙현 선수의 비보를 처음 접했을 때 잠자리에 들 시간이었다. 순간 통탄을 금치 못했다. 아직까지도 이런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현실에 참혹스러웠다. 작년 심석희 선수의 폭행 사건에 이어 올해 故 최숙현 선수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소식으로 체육계가 마비가 되었다.
올해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맞이한 해인데 故 최숙현 가혹행위 사건으로 대한민국 체육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온 국민들에게 알게 되어버린 결과를 낳게 되었다. 과거 100년이 흘렀고 앞으로 100년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체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엘리트 체육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는 지도자와 임원등에 위치한 사람이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도자는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어 문제를 발생하는 시초가 된다. 지도자가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첫 번째 원인은 성적지상주의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시스템에 있다고 본다.
두 번째는 매 년 팀 또는 소속에서 경질될 수 있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성적에 좋지 않으면 고용불안의 스트레스에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성적으로만 지도자를 모든 것을 평가하여 구조는 이제 버려할 때이다.
결론적으로 계약직인 위치에서 성적으로만 평가하여 연봉을 조정하고 재계약을 하는 위치힌 지도자는 직업상 불안정한 직장일 수밖에 없다. 부처가 아닌 이상 지도자는 자신도 모르게 선수들에게 성적을 끌어올리게 강압적으로 대하는 일이 발생할 수 쉬운 위치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제 체육지도자 스포츠 인권 특별교육을 받으면서 故 최숙현 가혹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봤다. 지도자가 선수들에 운동의 즐거움과 성장하면서 배워나가고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사회성을 갖게 하며 스포츠 정신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지도자에 대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 연봉제에서 호봉제 전환한다.
상위 기관에서 하위기관으로 팀 운영비를 내릴 경우 평균 임금 상승률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경기 실적이 좋아도 예산의 범위에서 급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근거에 준하지 않고 상급 간부에 의해 급여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지도자의 급여 체계는 전국 모든 팀들이 따로국밥이다.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현실이라면 급여체계를 연봉제서 호봉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했으면 한다. 호봉제 급여는 전국 동일하게 적용하여 어느 곳에서 지도자로 근무하더라고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각 팀에 예산 상황에 맞게 기본 호봉 급여 외에 수당(인센티브)등을 책정하여 지도자의 급여 불안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호봉제를 전환하게 되면 지도자 자격을 통일화하고 경력에 따라 대우를 할 수 있는 호봉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당(인센티브)에 관한 세부 사항도 보다 면밀하게 밀도 있게 체계화하여 전국적으로 오픈하여 통일화하면 좋을 것이다. 지도자의 급여가 안정이 되면 가정이 화목하게 되고 선수들 간에도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운동을 하게 될 것이다.
■ 선수가 지도자를 평가한다.
감히 선수가 스승을 평가한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도 학생에 의해 평가를 받는 시대가 찾아왔다.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보고서(설문지)는 지도자의 수준과 자질 그리고 선수들 간의 팀워크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최선이자 최고의 평가서이다.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보고서는 반드시 전문 조사 기관에서 의뢰하여 만들어서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근거 자료를 활용한다면 지도자를 제어하는 엄청난 동기 유발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지도자를 평가하는 보고서는 급여 실적에 반영한다라고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평생 체육인 긍지를 갖게 한다.
오늘 교육을 들으면서 '평생 체육인'이란 말을 들었을 때 자괴감이 들었다. 이유는 체육 밥을 먹었을 때 체육인이지 매년 계약하는데도 힘들어하는데 평생 체육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대 숨이 막혔다. 어떻게 하면 평생 체육인의 긍지를 갖게 할 수 있을까? 프로 스포츠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겠지만 아마 스포츠 지도자들은 매 년 한 해를 넘기기 힘들어한다. 이유는 위에서 성적을 내야만 팀을 유지하거나 급여를 올려주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평생 체육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게 하려면 첫째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성적이 외 다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속팀의 가치를 올리는 관련된 일을 했을 때 최고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둘째, 어려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례는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도자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셋째, 지도자 권익보호제도 마련이다. 매 년 계약할 때 일어나는 지도자의 불이익 및 폭행 관련 등 지도자를 대변해주는 곳이 있어야 한다.
이상 체육지도자 인권 특별 교육을 받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간략히 정리해봤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견이기에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 최종 결론은 대한민국 체육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말하는 목소리를 잘 반영하여 체육이 변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 체육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
故 정주영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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