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은 태국 전통 가옥 방문 후기

태국은 우리나보다 약 5배 정도 면적이 넓고 일년 내내 따뜻한 기온이 형성되기 때문에 단순하고 넓은 공간 주거 환경을 갖고 있다. 방콕과 같은 대도시에는 시멘트로 지은 현대식 주택이 많지만 대부분의 태국 서민은 자연과 함께 숨쉬는 시골 나무집을 선호한다. 

 

 

 

특히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치앙마이 주택 형태의  스타일을 선호하며 태국 여행을 하다보면 그 방 눈에 띄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전통 가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태국 전통 가옥은 나무를 이용하며 더운 날씨와 강의 범람이 잦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높은 축대를 이용하여 평지보다 높은 집을 짓는다. 태국 지방의 전통 가옥은 오랜전부터 조상 대대로 집을 물려 받고 살고 있으며 아주 간단한 살림살이와 약간의 가축을 키우면서 살고 있는 주거 형태를 갖고 있다. 100년이 넘은 태국 전통 가옥을 방문하면서 태국의 또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기회를 갖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땅이 넓은 태국은 주택의 규모도 크고 주변에 나무 숲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으며 맑은 공기와 녹색의 편안함이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게 집의 구조가 되어 있다. 태국은 예전부터 강이 범람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높은 축대를 사용하여 집을 짓었으며 집집마다 구명 보트가 필수적으로 있었다고 한다. 아래의 빨간 점선 영역은 강이 범람했을 때 물의 흔적을 표시한 것으로 강물 범람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년이 넘은 집에서 쇠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모든 이음새를 나무로 맞추어 끼어 맞추었으며 나무 못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집으로 올라갈을 때 첫 느낌은 과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으며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했다. 한 발 한발 걸을 때마다 바닥이 움직이 느껴졌으며 2m정도 높이의 바닥이 보여 색다른 스릴이 느껴지는 듯했다. 집안에서 아이들이 절대로 뛰어 다닐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어 태국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차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셈이다.

 

집에 들어가기전 입구로 올라가는 곳 바로 옆에 흙과 먼지등과 같이 발을 씻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색다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간혹 호텔 로비를 들어가기 전 바다에서 놀고 온 발을 씻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전통 가옥에서 유래를 찾아 보게 되었다. 집 안에 들어가기 전 발을 씻고 들어간다는 것은 단지 발을 씻고 들어가는 이상의 의미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된다. 발을 씻는 공간이 있는 것을 볼 때 집이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오랜 세월을 간직한 태국 전통 가옥을 둘러 본 느낌을 종합하면 주변 간섭을 받지 않는 조용하고 자연과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집의 구조가 매우 간단하였다. 태국 주택은 대부분 강줄기와 가까운 곳에 주택이 형성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배를 띄워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