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에 하늘의 뜻을 담긴 별자리를 숨겨 놓았다.

고인돌(순 우리말)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의 형태로 지석묘(한자어)와 돌멘(Dolmen)라고도 한다. 이러한 형태의 무덤은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북 지방과 일본 큐슈지방에도 분포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고성송학동고분군 내에 있는 아래의 고인돌의 특징은 30여개의 구멍(성혈)이 있으며, 크기는 가로 2.5cm 세로 2.5cm로 전국에서 보기 드문 고인돌로 일곱개의 성혈은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별자리인듯하다.

고인돌을 위에 뚫린 구멍들 속에 천문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로 놀랐다. 나는 어떤 사람이 고의적으로 고인돌에 구명을 뚫은 줄만 알았는데 고인돌을 만들면서 하늘의 별자리와 천문학적 의미를 구멍으로 표현한 것은 알게 되었을 때 인류의 위대함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고인돌에 난 구멍의 의미를 확실하게 증명할만한 연구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경남 함안의 한 고인돌은 남두육성, 경북 문경, 경남 함안의 한 고인돌은 북쪽 왕관자리를 구멍으로 표시해으며 이외에 남두육성, 삼성을 파 놓은 고인돌이 있어 다양한 형태를 띄는 것을 보면 분명 중요한 의미를 기록한 듯 싶다.

무엇보다도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인돌에 구멍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을까하는 것이 가장 궁금해진다. 만약 구멍이 별자리를 의미한다고 가정하면 별자리를 구멍으로 표현한 의미는 무엇일까? 과거 무덤의 비석에 속에는 비석의 위치와 이름 그리고 가족의 사항을 알 수 있는 내용을 한자로 표기했었다. 이런 사실을 유추해보면 고인돌에 뚫린 구멍도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운 것은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구멍으로 표현했다는 것이고 구멍의 의미는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는 별자리여서 매우 대단하다.  고인돌 구멍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선사시대의 생활상과 학문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혹시 지나가다 고인돌을 보게 되면 구멍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구멍의 의미를 한번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