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사투 끝에 만난 수려한 다도해 촬영 후기

ㆍ포토갤러리/풍경

사진 촬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하늘 구름을 살피는 습관과 일기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일터 주변이 농촌 지역이다보니 가까운 산과 농촌 풍경을 중심으로 촬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촬영은 곧 날씨와 타이밍 싸움이다.

우리나라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멋진 포인트를 찾는 이유가 남들과 다른 멋진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서이다. 같은 풍경 사진이라도 포인트가 다른 사진을 얻는 다는 것은 새로운 보석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운무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바로 어제가 그날이었다.


업무를 마치고 자주 찾아가는 경남 고성 무이산(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소)으로 향했다. 높이 올라갈 수록 운무가 심하여 생각했던 풍경을 사진을 담기 어려웠다. 분명 평지에서는 멋진 운해와 함께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데 생각했던 포인트에서는 멋진 풍경을 담을 수가 없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능선을 돌고 돌고 돌아 현 위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드디어 바라던 멋진 다도해 풍경을 만나게 되었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끝을 알 수 없는 산길을 여행해 본 경험을 하신 분은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으로 생각된다. 해는 저물어 가고 가는 길은 도대체 어디로 연결 되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타이어가 터질까 불안에 떨며서 아주 천천히 산길을 따라 헤쳐나갔다. 다행히 무탈없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발견한 곳은 고성에서 아주 깊은 산 속이었으며 도로가 새롭게 뚤린 곳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마침 사진 촬영을 하는 시점에 다른 여행객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짝 놀랐다. 부부 여행객이었는데 오늘 같은 날씨가 산림욕하는데 좋다고 하면서 무작정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던 중에 나의 차를 보고 계속 올라왔다는 것이었다.

발 아래 펼쳐진 다도해 풍경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2시간 동안 멋진 풍경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결국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게 되었으며 촬영하기까지 과정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결국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좋으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