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가지 문답법으로 알아 보는 나의 사진 생활
    Monologue 2008. 5. 1.
    #1. 갖고 있는 장비
    3년전 소니&미놀타 클럽에서 공동 구매한 @-sweet 다이낙스 5D와 24-105mm, 100-300mm렌즈를 현재 사용하고 있고 현재까지 렌즈에 대한 욕심보다 녀석들과 더 많이 친해지고 싶을 뿐이다. 가끔 엄청난 장비를 등에 짊어 지고 카메라도 두 개정도 항상 갖고 다니는 분들을 보면 으아해 한다. 장비 속에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좀 과한신 분을 보면 대단하게 생각된다.



    #2. 촬영 장소
    특별히 지인들과 출사가는 것은 힘들고 내가 살고 농어촌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것에 만족한다. 주변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계절의 풍경과 시간에 따른 일몰, 일출 기타 등등 자연 환경을 꽤고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현 위치에서 나홀로 출사가 가능하다. 집에서는 은화와 동현이가 항상 모델로 대기하고 있었서 아직까지 촬영 장소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다.

    #3. 후보정
    포토샵은 커브, 잡티제거, 색조정을 위주로 하고 그 외 기능은 너무 어렵다. 약간 삐뚤어진 사진 혹은 크롭할 사진은 피카사에서 한다. 마지막으로 포토웍스에서 크기와 마무리 작업을 하여 사진을 완성한다. 원작이 좋아야 후보정도 쉽고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다. 후보정은 거의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다. 난 후보정 같은 거 안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

    #4. 특별히 촬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연 누드다. 사람이 사람을 찍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인데 누드를 찍는 다는 것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신체는 미지의 세계와도 같고 빛과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의 몸이 비춰지는 모습은 정말로 감동이다. 그나저나 언제 찍어본담...

    #5. 사진 공부는 따로 하는가?
    "잘 찍은 사진 한장' 반쯤 읽은 것이 전부이고 사진의 구도와 색상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 도통 알 수가 없다. 나의 감으로 모든 것을 완성한다. 사진 공부라면 많이 보고 많이 찍는 것 그리고 면밀하게 촬영 환경을 체크하는 것이 전부이다.

    #6. 사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별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수퍼맨이 되는 것 같다. 높은 산에 맨몸으로 올라가기도 힘든데 카메라 가방을 들고 올라가고 모두 잠든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카메라를 점검하는등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존경스럽다. 나는 운동 삼아서 하지만....

    #7.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
    사진은 예술이다. 예술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다지 딱 좋은 사진은 어떤 것이다라고 정의할 수가 없다. 하지만 좋은 사진에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공을 열심히 쌓을 필요가 있다. 정말로 필이 꼿히는 사진들을 보면 아~~ 라고 저절로 입이 열리면서 가슴이 콩딱거리는 경험을 한다. 한마디로 예술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8.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소년의 야망이란 사진이다. 어릴적 바다를 향해 던지던 나의 메아리를 보는 듯한 모습에 너무나 애착이 간다. 그리고 마늘밭 풍경이다. 보급형 카메라 코니카미놀타 Z2에서 DSLR 다이낙스 5D를 구입한 후 기쁜 마음으로 처음으로 우포에 가서 촬영한 사진이다. 보통 우포는 일출, 일몰 풍경을 찍기 위해 가는데 나는 무작정 무엇가를 찍고 싶어 처음으로 우포에 갔는데 평생 잊지 못할 마늘밭 풍경을 촬영하게 되었다.

    #9.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
    지금은 나의 일상 주변에서 벌어지는 풍경, 인물, 사건등을 소재로 촬영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고향 제주도를 나의 카메라에 담고 싶다. 어릴적 걸어서 도일주도 해봤고 오리지널 제주인으로써 제주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사진을 촬여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정말로 멋진 것 같다. 멀지 않는 시간에 아내와 함께 전국을 돌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나의 자그마한 소망이다.

     #10. 마지막으로 사진이란 무엇인가?
    음... 좀 심오한 질문이데... 간혹 아내의 눈치를 볼 때도 있지만 사진 촬영은 나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카메라를 잡는 동안은 머리 속은 제로가 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시간이 정지되 버린다. 사진이란 무엇이라고 물으면 사진은 놀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놀이가 발전하면 게임이 되고 게임이 발전하면 스포츠가 되듯이 전문가의 수준 기량보다는 일상 속에서 놀이로써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게임과 스포츠로써 사진 생활을 하게 된다면 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현재 하고 있는 세팍타크로 라이프에 큰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연관글] : 2007/11/16 - [Monologue] - 나의 사진생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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