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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숲의 단풍은 어떨까요?Life/travel 2007. 11. 5.가을이 지나가기전에 가족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어디로 가볼까 궁리 끝에 경남 함양에 위치한 상림숲에 다녀왔다. 함양군의 자랑인 상림숲은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으로 자랑할만한 숲으로 알려져있다.상림숲은 1,100여년전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으로 40여종의 낙엽 관목 등 116종의 나무로 이루어진 숲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우리 가족은 가장 아름다운 숲의 단풍은 어떤지 알기 위해 함양으로 출발하였다.
상림에는 뱀, 개미, 지네 등의 미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최치원은 어느 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매우 놀랐다는 얘기를 듣는다. 상림으로 달려가 이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마라 하고 외치니 그 후 상림에는 뱀, 개미 등의 미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극히 주술적인 이야기지만 함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상림에는 뱀과 개미 등이 없다고 주장한다. 상림에서 뱀과 개미 등이 정말 없는지를 확인해 봄직하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의 신선의 정취를 느낄 것이다. 또한 상림의 숲 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상림에는 함화루,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등 정자와 최치원 신도비, 만세기념비, 척화비,역대군수, 현감선정비군 등의 비석, 이은리 석불, 다볕당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한, 상림에는 120여종의 낙엽활엽수가 1.6Km의 둑을 따라 80~20m 폭으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한다(한국관광공사 제공).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서 함양 IC에 상림숲 어디로 가면 되는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 뿐만 아니라 미리 준비한 이정표 쪽지를 건네준다. 톨게이트 통과할적 길을 물어보면서 이정표 쪽지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아름다운 상림숲을 구경해 볼까요.
▲ 상림숲 들어가는 입구의 단풍이 예사롭지 않았다. 빨리 숲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 주변은 온통 가을 낙엽으로 쌓여 있고 하늘을 가린 웅장한 숲이었다.
▲ 단풍 구경으로 둘러 싸여 강강수월래와 그네를 타고 있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 함화루(경남유형문화재258호), 함양 읍성 남문이라고 합니다.
▲ 최치원선생을 흠모하는 추모비
▲ 함양 이은리 석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 고종황제 46년(1906)에 경상남도 유림(儒林)과 정상품 박정규, 김득창이 최치원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하고 고운선생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사운정이라 부르게됐다.
▲ 상림숲의 원래 목적은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뚝을 쌓고 나무를 심어 인공숲을 조성한 것이다.
천년전에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로 최치원선생의 지혜가 돋보인다고 할 수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물놀이도 그만이겠다.
▲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모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고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한다.
▲ 상림숲속은 한마디로 동화속 나라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닥은 낙엽융단이 깔려있고
주변은 아름다운 색상으로 뒤덮혀 있고 신선한 공기와 새소리등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받는 것 같았다.
▲ 과거 함양읍을 홍수로 위험에 처하게 한 위천(渭川)의 노을 풍경입니다. 상림숲은 바로 위천의 홍수를 막기 위해 짓은 인공림이랍니다.
맺는 말
상림숲은 사람의 힘으로 천여전에 홍수를 막기 위해 옛선조의 지혜로써 만들어진 인공숲으로 역사적으로 뿐만아니라 문화적 자료로써도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나절의 한정된 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가까운 거리에 훌륭한 명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 가을이 끝나기 전 가족과 함께 첫 단풍 구경하러 간 함양 상림숲은 볼거리가 많고 자연학습장으로도 그만인 것 같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림숲에서 익어가는 가을을 보내게 되어 정말로 좋았다. 벌써 부터 내년이 기다려지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앞으로 자주 찾아 올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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