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세상의 모든 스포츠 방송 출연 후기

어느날 체육관에서 운동을 가르치고 있는데 회사에서 어떤 방송작가에게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세상에 모든 스포츠 테마로 다큐멘터리형식의 방송을 제작하는데 종주국을 직접 방문하여 촬영하여 방송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스포츠 종목은 '야구, 마라톤, 세팍타크로' 세 종목을 선정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세팍타크로가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방송 작가 이야기로는 세팍타크로 공이 아름다워서 특별한 매력을 느껴 진솔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세팍타크로를 선정했다고 한다. 그 후 태국에 촬영하기 전까지 많은 스토리를 알려주었고 대본을 손에 들고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현재 방송이 나가고 있으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총4가지 국면으로 나누어져 세팍타크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세팍타크로 오리지널 등나무 공을 만다는 것부터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꿈이 담긴 수판부리 스포츠학교와 최고의 태국 프로팀 랏차부리팀 방문 그리고 전설의 선수 품싹과 태국 세팍타크로의 대부 니폰 감독님 이야기, 마지막으로 태국 남부지방의 세팍타크로 문화등 소개하면서 뫼비우스의 신비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태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촬영 장소를 섭외하고 통역은 물론 호텔 예약, 출연등 1인 다역을 수행하면 세팍타크로의 정수가 깃든 태국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팍타크로를 잘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향기를 맡는 것을 넘어서 직접 오리지널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고 만들 수 있어야만 너만의 것을 첨가하여 더 훌륭한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과거 말레이시아 유학시절 라우쟌 스승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방송에 나오는 이야기 중 이슬람과 불교 문화가 교차되는 햣야이 태국 남부지방에서 세팍타크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의 삶을 보았을 때 많은 감동을 느꼈다.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을 아는 필자와 순수한 동심을 품고 운동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의 미래에 관해 교차되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 다음 세팍타크로 공을 직접 등나무로 만드는 과정을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은 잊지 못할 것이다. 과거 필자가 국가대표 옷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때에 등나무 공을 사용하여 게임을 뛰었는데 지금은 특수 플라스틱 공으로 제작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실제 등나무공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유래는 어떻게 전해지는지 공 만드는 현장에서 태국 세팍타크로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블로그에서 소개한 세팍타크로 비젼을 제시한 라차부리 세팍타크로 프로팀은 이번 기회에 구단주가 추구하는 세팍타크로의 비젼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국은 여전히 가족 공동체문화를 중시하고 있으며 그 속에 불심과 효심이 가득한 생활을 으뜸으로 추구하고 있다. 라차부리가 추구하는 세팍타크로는 바로 우승을 떠나서 서로를 아껴주고 생계를 유지하게 하여 가족을 번성할 수 있게해주는 것이 가장 큰 것으로 삼고 있다. 결국 한번 인정한 선수는 끝까지 구단주가 책임을 지고 선수는 물론 가족들에게 행복감을 얻게하여 좋은 성적을 얻게하는 것을 팀 운영 마인드로 생각하고 있었다.

 

 

태국 세팍타크로 여행을 하면서 필자가 갖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느끼는 점 단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더욱 더 공부해야겠다는 것이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마음으로도 충분하지만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더욱 진진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언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번 촬영하면서 방송인의 역할로서도 앞으로 다음 방송을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겠다는 것도 확실하 알게 되었다. 그 동안 세팍타크로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 태국을 정말로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었다. 그 중 세팍타크로 친구인 품싹과 니폰 사부님은 인생에서 고맙고 소중한 분이 아닐 수 없으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셨으면 한다. 

 

방송을 보면서 잘 나왔다 못 나왔다등 평가 이전에 처음 세팍타크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필자는 세상의 모든 스포츠, 세팍타크로 방송의 성격을 정의하자만, 세계 스포츠테마기행이라 말하고 싶다. 스포츠 현장을 방문하면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삶의 이야기 속에는 문화와 음식등 다양한 소재들을 곁들이면서 영상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스포츠테마기행 방송이 새롭게 나오길 기대해본다.

 

생활체육 tv 방송 안내

 

"세상의 모든 스포츠 2회"

- 세팍타크로, 뫼비우스의 신비

 

* 방송 시간

 - 12.09(수) : 새벽 2시, 오전 8시

 - 12.10(목) : 새벽 2시

 - 12.11(금) : 오후5시

 - 12.12(토) : 오전7시

 - 12.13(일) : 오후 4시

 

* 보는 방법

1. 티비에 생활체육tv 채널 확인(올레tv 282) 먼저 확인하고 없으면,

2. 스마트폰  Pay스토어에서 '에브리온 tv" 어플을 다운 받아서 "문화.스포츠" 채널로 가면 97번으로 볼 수 있다.

 

* 보다 자세한 것은 다음에서 "생활체육tv"를 치면 편성표를 보고 그 중 "세상의 모든 스포츠2회"를 확인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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