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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 김광현이 대처해야하는 자세Monologue/sport 2011. 6. 24.
김광현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을 세울 만큼 우리나라 야구를 이끌만한 주인공 중 한 선수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고원현상(Plateau)에 빠져 기대하는 결과만큼 실력이 발휘되지 않아 SK는 불안에 빠졌다. 어제 KIA 경기에서 김광현을 끝까지 던지게 한 김성근 감독에 좋지 않은 시선도 있겠지만 선수를 위한 조치라는 넓은 마음으로 감독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어야만 한다. 1
팀 에이스가 지고 있는 경기에서 끝까지 던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굴욕일 수 있겠지만 그 굴욕은 감독 또한 받게 마련이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어떤 방법이라도 자신감을 찾고 기량을 향상시킬 기회와 경험을 억기 위해 끝까지 던지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스포츠 뉴스에 김광현은 SK 2군으로 내려가는 통보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콘트롤이 중요하다.
김광현 투구 동작을 보면 솔직히 동작이 높고 약간 언발란스한 움직임이 자주 목격된다. 또한 얼굴 표정이 너무 쉽게 노출되어 상대가 자신감 있게 덤비게 되는 약점을 갖고 있다. 야구 투수 포지션은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그 어느 선수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배짱과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위기 관리 능력이 없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
운동할 때 필자가 가르치는 것 중 하나가 데드 라인이 있다.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넘어서지 말아야할 한계선이 있는데 김광현은 너무 쉽게 넘어서는 것이 문제이다. 진정한 프로페셔널 선수라면 반드시 지켜야할 데드 라인을 확실히 지켜주는 책임감이 항상 드러나야한다. 그래야만 지도자 및 선수들간에 신뢰가 쌓이며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행여나 어린 마음에 김성근 감독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탓하고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이제부터 차근 차근 짚어 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를 통해 SK 에이스에서 우리나라 에이스로 우뚝 올라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김광현 투수는 남들이 갖고 있지 않는 무기는 있으나 그것을 지혜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팁이 부족해보인다. '우승을 많이 한 선수는 좋은 선수이고, 부와 명예를 얻은 선수는 훌륭한 선수이고 마음을 얻은 선수는 최고의 선수'라는 필자의 개똥철학에도 있듯이 김광현 선수는 거의 마지막 단계를 위한 몸쌀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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