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운 핸드폰 포즈, 웃을 수 밖에 없다.
    Life/family 2010. 12. 29.
    결혼을 하고 첫째 아기를 키우는 사랑은 각별하다. 아이의 성장 일기를 기록하기 위해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하게 되고 부족함이 없이 키워보려고 공을 많이 들인다. 첫째 딸 은화가 그렇다. 어릴적부터 아빠가 카메라를 일찍 들이대서인지 몰라도 이제는 사진 포즈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시간은 바야흐로 2003년 12월, 은화가 만3살이 되던 어느 겨울날이었다. 아빠의 핸드폰이 은화 손으로 들어가 평소 아빠가 자주 만지는 핸드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진지하게 바라보는 사진을 재미있게 각색했다. 핸드폰을 바라 보는 눈빛과 엽기적인 포즈는 큰 웃음을 자아내게 하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은화의 사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어라.... 요놈이 아빠가 갖고 노는 핸드폰인가?




    으흠... 별거 아닌거 같은데... 




    아빠, 저도 할 수 있어요. 쨔쟌~~~




    이렇게 버튼을 꼬옥 누르면 되잖아요. 완전 집중 모드에 빠진 모습




    친구야, 뭐하니? 나 지금은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어.^^ 은화가 아빠의 흉내를 내고 있다.




    오호, 그렇구나.. 유심히 핸드폰 목소리를 듣는 표정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은화의 황금 시대는 바로 이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교 생활과 숙제에 버거워하는 모습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끔 측은한 생각이 든다. 아빠가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은화는 자신감에 차 있고 항상 밝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를 안겨주는 해피 바이러스 같은 존재였다. '은화도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지 천천히 호기심이 발동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은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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