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마린보이 후예들Photo/others 2010. 9. 28.제주도 섬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푸른 바다 속을 헤집고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시커멓케 얼굴을 태우는 친구들은 교실에서 우쭐되곤 하였다. 흙을 밝으면서 초등학교를 다닐때 동네 앞 바다는 그야말로 최고의 수영장이었다.
안전한 방파제도 없이 시커먼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고 고기와 보말도 잡고 수영을 하면서 한 나절 더위를 식혔던 아름다운 추억이 그리운 어느 여름날 어릴적 나의 모습을 보게 되는 소년들을 보게 되었다. 경남 마산시 고현이란 작은 어촌에서 소년들이 배위에서 다이빙을 하는 풍경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며 바다 영화의 대명사 그랑블루의 후예들을 보는 듯 했다.
배 위에서 다이빙할 정도면 간이 큰 녀석으로 훗날 크게 될 소년으로 보인다. 다이빙 후 기분 좋은 모습으로 수면 위로 얼굴을 내비치는 모습이 영락 없는 어릴적 나의 모습이다.^^* 용기 있는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감...
친구야, 늬 대단한데... 어찌 그리 멋있게 뛰어 내릴 수 있노!!
짜슥아, 망설이지 말고 무작정 뛰어 내리라... 그럼 나처럼 바다와 친구가 되어 행복하게 하늘을 볼 수 있다.
뚱뚱한 친구도 한번 뛰어 볼끼라고 밧줄을 잡고 배위로 올라가고 있다. 좀 어려울 것 같죠.^^*
빨리 올라 온나? 여유있는 친구의 모습 멋지죠. 슬리퍼를 던지면서 약을 올리고 있다.
다이빙을 마친 후 친구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 '니는 바다 물을 더 많이 먹어야겠다'.
바다에서 한 바탕 물놀이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는 순간 카메라 시선이 마주쳤다.부끄러워하는 소년의 눈망울이 귀엽게 보인다.
[관련글]- 2010/08/30 - [라이프 스토리/가족] -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여름 휴가 사진
- 2010/09/07 - [포토 갤러리/인물] - 순간포착의 미학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 2010/08/26 - [라이프 스토리/가족] - 아이 사진 배경에 비키니 여성이 왜 나온거야?
댓글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작성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