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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아워), 사진 촬영에도 황금 시간대가 있다Photo/landscape 2010. 5. 25.
해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부랴 부랴 산 정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무이산은 신라 화랑들이 무예를 닦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무이산을 오르는 길목에 문수암을 지나치게 되는데 절벽 사이로 부처님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늘 풍경을 자주 찍다보니 아침 하늘을 보게 되면 저녁 일몰 풍경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을 자주 찍다보면 날씨와 주변 환경 변화를 예측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멋진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멋진 사진을 가장 먼저 담았다. 태양을 정면으로 찍을 때 구름 명암이 확실히 보이는 장면이 멋진 일몰 풍경이라 할 수 있다. 먹구름 명암이 뚜렷하게 보이면서 구름 아래로 펼쳐지는 빛내림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연의 경의로움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혼자 보기에 너무 미안했다.
사진을 촬영하러 가면서 라디오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는 사람일수록 병원을 멀리한다'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아무리 피곤하고 스트레스에 찌들려 있어도 발 아래 환상적인 다도해가 펼쳐진 모습을 보게 되면 아픈 마음도 금새 달아날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운 점은 바로 마음을 정화되게 만드는 놀라운 생명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골든타임을 최대한 활용하여 촬영한사진으로 물에 투영된 하늘 구름 사진이다. 모내기를 하기 직전 논에 물 대기한 풍경을 응용하여 촬영한 멋진 반영샷으로 사진 촬영에 보다 흥미를 느끼려고 한다면 골든타임이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방송의 골든아워가 있다면 사진촬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은 노을 풍경 · 야경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점을 말하며 해가 지기 전후 30분 시각을 말한다. 사진 촬영시 가장 아름다운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대가 골든타임이며 환상적인 색감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든타임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이 바뀌는 시점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대가 바로 골든타임이다.
개인적인 사진 촬영경험으로 해가 떨어지기 전보다 해가 진 후 느린 셔터로 촬영한 사진들이 더 매력적인 색감을 표현해주었다. 해는 이미 떨어져 어둠이 짙어질 무렵 삼각대를 이용하여 느린 셔터를 재빠르게 설정하고노을진 하늘을 향해 촬영하게 되면 평소 볼 수 없었던 색감들이 뷰파이더에 펼치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순간이 바로 골든타임이며 아주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재빠르게 카메라 세팅이 이루어져야한다. 자주 촬영하다보면 골든타임에 어떻게 촬영해야할지 노하우가 나름 쌓이게 될 것이며 ISO를 최저로 설정하는 것만큼은 잊지 말자.
골든타임을 시간을 가장 잘 이용하여 도심의 야경을 환상적으로 담아내는 작가는 바로 작은소망님이라 생각한다. 작은소망님의 사진을 유심히 보면 골든타임 사진 촬영에 관한 세부적인 DNA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야경 사진에 관해서는 '묻지마' 일 정도로 보석같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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