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시위대, 방콕 최고의 쇼핑 중심지를 택한 이유?
    Thailand 2010. 5. 17.
    태국의 비상사태만 없었더라면 신혼 여행지로 태국으로 참 많이 떠났을 텐데... 이번 시위대 사건으로 태국 여행은 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뿐만아니라 여행업 및 항공회사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하게 되었다. 최근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강경한 위세에 태국 아파싯 총리는 확실하게 초기 대응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혼돈의 양상을 초래했다.평화적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풀어나가려 했던 태국 정부가 강력 진압으로 돌변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느 시점에서 진압 자세를 바꾸었을까?


    언론에 보도되는 바에 의하면 총격 사건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더 이상 반정부 시위대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테러리스트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깊숙히 들여다보게 되면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목적은 국회 해산과 아파싯 총리 퇴진 이외의 다른 목적도 갖고 있다.

    방콕 시위대의 영향으로 태국 관광 손실은 약2억달러에 이른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막대한 경제 손실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다름 왕을 존경하는 기득권 세력인 옐로우 그룹이다. 옐로우 그룹은 태국 오랜 전부터 부와 명예가 세습되어온 패밀리들이 많으며 태국의 상류층들이 이에 속한다.

    방콕 쇼핑 중심지인 라차프라송 거리가 바로 옐로우 그룹이 황금 로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방콕 시위대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약간 바뀔 수도 있다. 방콕 라차프라송 거리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의 쇼핑 문화 공간으로 가득차 있으며 태국 관광 쇼핑의 중심지로써 유명한 곳이다.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는 방콕 쇼핑 중심지를 한 달 동안 반정부 시위대가 가게문을 닫게 했으니 상류 옐로우 그룹은 얼마나 배가 아플까 상상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현 정부 같았으면 레그 셔츠 세력은 진작에 사라졌을 것이다. 이런 정황을 알게 되면 태국 국민들의 성향과 심성이 어떻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 동안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에 관대하게 대처했으나 몇 일전 태국 총리의 강경 진압 작전으로 시위대를 완벽하게 봉쇄하고 현 사태를 빨리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문제는 총과 폭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태국이기 때문에 시위대의 거점이 흩어진다면 방콕 전지역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과거 미국이 이라크 점령 당시 게릴라 작전으로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방콕에 드리워진 안개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태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하루 빨리 태국이 안정을 찾고 불안감 없이 태국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조정하는 사람은 태국 전 총리 탁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현 사태를 탁신 중심으로 바라보게 되면 더 큰 것을 보지 못하게된다.

    현 레드 셔츠 그룹은 오랫동안 태국에서 농사를 짓고 왕을 섬기고 살아온 평범한 서민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태국 의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미래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계층간 이념 갈등이 표출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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