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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역사 속에 사라진 태국 아유타야 왕조Thailand 2010. 2. 27.아유타야 왕조,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태국 역사 중 가장 번성했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예술품들과 건축물을 남긴 아유타야 왕조는 1767년 버마(미얀마)의 침략으로 폐허의 흔적만 남게 되었다. 폐허 속에서 불교 사원으로 새롭게 아유타야가 관광지로서 알려지게 되었지만 과거 아유타야는 동서 교류의 중심지로 불리는 국제 무역항이었다.
차오프라야 강 줄기로 둘려 쌓여 있는 아유타야 도시는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기에 너무나 넓고 볼 것이 많다.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면 모두 똑같은 불상과 비슷한 사원처럼 보이겠지만 아유타야에 관한 사전 지식을 알고 찾게 되면 점점 태국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온전한 불상이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어 버린 아유타야 왕조 당시에 왕궁 3곳과 사원 375개 있었다. 따라서 특별한 포인트를 잡지 않고 무작정 아유타야 투어를 떠나게 되면 남는 것 없이 폐허 흔적과 불상만 보고 온 기억만 남게 된다.
왓 프라 시 산펫(Wat Phra Si Sanphet)
아유타야를 둘러 보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은 넓은 왕궁 터와 왓 몽콘보핏이 함께 있는 왓 프라 시산펫(Wat Phra Si Sanphet)이었다. 이곳으로 규모가 넓고 왓 몽콘보핏 안에 모신 부처님은 태국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왓 몽콘보피 안에는 아주 커다란 황금불상이 안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기 위해 태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 든다.
미얀마의 침공으로 사원은 파괴가 되었지만 불상은 온전하게 남아 있는 오래된 사진이 사원 안 쪽 한편에 걸려있다. 아유타야 사원 내에 있는 대부분의 불상 얼굴은 잔인하게 잘려 나가 없으며 도굴로 인해 사라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재 건축한 왓 몽콘보핏의 자태는 과거 아유타야 왕조 시대의 아름다운 불교 문화와 영향력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가기 위해 신발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정도이다.
사원 정문을 지나 가까운 좌측편에 왕궁터를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며 큰 불탑 3개가 시선을 잡게 된다. 3개의 불탑 주변은 역사 속에서 무너져 내린 붉은 벽돌 흔적만 남아 있으며 1492년 라마씨보디 2세가 지은 탑 2개에는 그의 아버지와 형이 묻혔고, 아들이 건축한 나머지 1개에는 자신이 묻혔다고 한다. 어떤 여행객이 이곳에서 벽돌 파편을 몰래 갖고 고국으로 돌아 갔는데 그 이후부터 악몽에 시달려서 다시 벽돌을 갖다 놨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함부로 벽돌을 주어 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자세히 왕궁터를 보면 그리스 신전의 모습과도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 기둥의 둘레가 약 2m 되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큰 왕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불탑을 태국어로 '제디'라고 부른다. 제디가 있는 곳은 과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상징되며 벽돌 혹은 황금색으로 입인 뾰족한 형태의 모습을 갖고 있다.
왓 프라 시산펫(Wat Phra Si Sanphet)은 3개의 불탑만이 온전하게 남아 있지만 아유타야 왕조 전성기 때에 250kg의 금을 입힌 불상이 있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미얀마의 침략으로 불상은 온데 간데 사라져 버렸다.
아유타야에 있는 다른 유적지보다 왓 프라 시산펫(Wat Phra Si Sanphet)은 정부에서 특별 관리를 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왓 마하탓(Wat Mahathat)
왓 마핫탓은 아유타야의 미스테리한 불상 머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버마군이 아유타야 왕조 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상의 목은 모두 잘라 버렸는데 목이 짤린 불상을 나무 뿌리가 안고 있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목이 짤린 불상을 나무 뿌리가 안고 있는 모습은 과거 아유타야 역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목이 짤린 불상보다 높은 위치에서 촬영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신비로운 부처님의 법력이 살아 숨쉬는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에 신성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
머리가 짤린 불상이 도난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항시 경비원이 옆에서 지키고 있으며 태국 내에서 불상 머리는 도굴꾼들에게 최고의 상품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 우스개소리로 태국에서 머리가 짤린 불상은 쬐다 해외 최고급 음식점에서 장식품으로에 있다고 한다.
1374년 도성의 중심 사원으로 지어졌으며 거대한 쁘랑(크메르 양식의 영향을 받은 탑)의 잔해가 있고, 곳곳에 버마군에 의해 머리와 손등이 무참히 잘려진 불상들을 볼 수 있다.
왓 야이 차이몽콘(Wat Yai Chaimonkhon)점심을 먹고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이 왓 야이 차이몽콘이다. 손을 머리에 기대고 있는 아주 큰 불상과 아유타야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불탑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불탑 위로 올라가는 통로는 매우 비좁기 때문에 조심해서 올라가야한다. 높은 불탑 양 사이드에 불상이 각각 모셔두고 있는데 불상과 나란히 앉아 있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왓 야이 차이몽콘(Wat Yai Chaimonkhon)에 있는 불탑은 아유타야에 있는 어떤 불탑보다 아름답고 멋져 보였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이곳에서 베터리가 모두 소진되어 아쉽게도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 넣어야했다. 불탑 정면도 멋지지만 불탑 뒤 배경도 아주 멋지다. 배터리가 소진되어 마지막에 가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웠다.
불탑에 올라 서게 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아유타야 도심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처음 아유타야 투어를 갈 때는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었는데 세 네번 정도 방문하게 되니 대충 아유타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유타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한장을 선택하라면 아래의 사진을 서슴치 않고 지목할 것이다. 연인이 부처럼의 길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것 같다. 불탑을 짓게 된 동기는 수판부리 지역에서 버마군을 무질러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짓어지게 된 것이다.
아유타야 투어를 하게 되면 차동차를 이용한 것이 가장 좋고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관광하는 것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아유타야 지역 관할이 너무나 넓고 덥기 때문이다.
세번째 아유타야를 방문하게 되면서 정확히 아유타야에 관한 개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사전 공부를 하지 않고 아유타야를 방문하게 된다면 부르기도 힘든 명칭 사원으로 인하여 어디를 다녀왔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 단지 아유타야를 다녀왔다고 이야기한다.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 여행지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하는 것이 보다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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