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영웅' 출현 어떻게 보세요?
    Monologue/sport 2009. 12. 5.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스타급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광한다. 그리고 이들 스타급 선수들은 그들의 가슴속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트를 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김연아에 대해서는 또 다른 관심을 갖는다. 이렇듯 우리사회에서 운동 기능이 뛰어나고 유명한 운동선수들은 운동선수로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칭송되어 또 다른 의미로 작용한다. 즉 스포츠 스타는 전통적 영웅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영웅으로 우리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 우리나라 스포츠 영웅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영웅뿐만 아니라 전통적 영웅조차도 그다지 많지 않다. 있다해도 성공을 거둬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기 보다는 역사적 굴곡 속에 비극적 영웅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비극적 영웅보다는 성공모델로서, 대리만족으로서 다가오는 인물이 더 영웅적인 모습으로 비쳐진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거의 맹목적으로 권위주의 사회구조속에서는 더욱 그러한 현상이 높다.

    2. 스포츠 영웅은 나타났다 없어진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 영웅은 우리 앞에서 나타났다가도 사라지며, 또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되기도 한다. 또한 반영웅이나 탈 영웅화에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중매체와 일반 대중이 지어낸 가공의 인물이다.

    특히 방송중계업자들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스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을 과장된 상품으로 포장하여 신비스런 인물로 우상화하기도 한다. 또한 한 사회에서 스포츠 영웅이 출현은 그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에 의해 묘사되어 한 사회의 지배적인 통념과 가치의 상징적인 표현이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틀에 박힌 대중매체의 요구를 준수하고 이에 순종하며, 도덕적인 자질과 표본적인 이미지를 갖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영웅들은 이러한 대중매체의 일방적인 강요에 반기를 들고 전통적인 영웅적 자질을 거부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방을 당하거나 대중의 모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방영이 되는 것이다.

    3. 스포츠 영웅의 기능

    스포츠 영웅은 우리사회에 여러 가지 기능을 하게 되는데 스포츠 영웅의 순기능으로서는 역할모델, 사회통합과 국위선양, 경제부흥자, 정치적 기수로서 우리사회에 기여한다. 반면 역기능적 측면은 물질만능주의 조장자, 엘리트 지상주의 표상으로 사회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스포츠영웅



    Q. 대중은 스포츠 영웅을 필요로 하는가?

     yes  모든사회 구성원 특히 젊은 사람들은 믿음의 대상을 필요로 한다. 영웅은 사회의 주요 가치를 구체화한다. 영웅들은 사람들의 삶의 영감, 동기, 방향제시, 의미 등을 부여함으로서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을 깨우쳐 준다. 스포츠 영웅들은 인종적, 민족적, 계층간 차이를 극복하게 하며 각계의 다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영역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 통합의 힘이 될 수 있다.

     no  영웅들도 결국 인간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실망시킬 수 밖에 없다. 언론이 선수의 사생활을 조사하면 할수록 영웅을 인간화하는 요소와 비인영웅적인 것을 찾아내게 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외도를 알았을 때 그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다. 오제이 심슨과 같은 경우에서 스포츠 영웅을 믿음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고통과 환멸의 가장 극적인 형태를 볼 수 있다.(출처: Nisxon Ⅱ H.H,& Frey)


    결국 스포츠 영웅은 우리사회가 만들어 가는 표상으로 생각되며, 이는 정보화 사회 또는 소비 사회가 낳은 또 하나의 사회적 문화코드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스포츠 영웅 출연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기에 어떻게 스포츠 영웅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역기능적인 행동에 관해 보다 관심을 갖게 되어 스포츠 영웅을 잃는 경우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스포츠 영웅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게 되었을 때 약간의 실수나 슬럼프의 시기에도 대중매체에서는 스포츠 영웅을 감싸주는 것보다 흔드는 것을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스포츠 좋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어떤 이미지보다 '역할모델' 이미지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스포츠 영웅을 갖고 싶은 것이 나의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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