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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매거진, 종주국 말레이시아는 달랐다.

모 피 우 스 2020. 7. 13. 07:45

1998년 연초 최초로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유학 시절에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였다. 세팍타크로 종주국인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라이벌 관계에서 거의 끝무렵이었지만 전설의 선수들이 건재한 상황이었다. 이때만 해도 말레이시아 인기 스포츠로서 세팍타크로가 흥행하였고 어느 동네에서 쉽게 세팍타크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98년도는 방콕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릴 계획이었고, 1990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는 태국을 압도했지만 점점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 당시 태국도 없었던 말레이시아는 Perilly's 회사의 공식 후원으로 세팍타크로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시절 Perlly's 프로리그대회에 쿠알라룸프팀으로 함께 말레이시아 전역을 돌아 다녔고, 현재 세팍타크로 정수의 기틀을 잡는데 정말 고생하였다.

 

 

 

말레이시아 주간 스포츠(MINGGUN SUKAN) 잡지는 칼라풀한 종이에 화려한 세팍타크로 기사가 10페이지정도 가득 차 있는 모습에 세팍타크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오늘 세팍타크로 경기한 내용이 다음날 조간 혹은 석간 신문에 세팍타크로 기사가 나온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놀랐다.

 

 

 

과거 말레이시아가 세팍타크로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증명하는 주간 스포츠 매거진은 30년 전 이야기이며 지금은 이와 같은 매거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관심도는 이전만 못하다. 훗날 시간이 더 흐르면 지금 보고 있는 세팍타크로 매거진은 박물관에 들어갈 수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에 보이는 선수들 대부분 말레이시아 Perilly's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모습이다. 아래 우측 빨간 유니폼을 입고 손을 연결하여 공을 차는 모습은 말레이 전통 세팍타크로를 하는 장면으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30년이 넘은 세팍타크로 매거진을 꺼내보면서 말레이시아 중흥 시절이었던 세팍타크로를 떠올려 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는 침체기에 들어가 정체기를 맞이하고 최근에 다시 부흥을 위해 서서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과거 명성에 맞는 경기 기량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필자도 국가대표 현역 시절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을 때 메인 스포츠가 Perlly's였다. Perlly's 로고를 가슴에 부착하여 게임을 뛰었고 회사 관련 스포츠 용품을 지급 받은 추억이 난다. 그 당시 Perlly's는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의 가장 큰 스폰서였으며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가 강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 1997년 Perilly's cup 국제대회. 태국 0 vs 2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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