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가르쳐주셨던 스승님을 떠올려 보았다. 그 중 말레이시아 '모하메드 라우잔 빈 마스리' 스승님의 가르침은 현재 세팍타크로(Sepak Takraw)를 가르치는 필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첫번째로 찾아 간 곳이 바로 말레이시아였으며 스승님 집에서 생활하면서 크나큰 가르침을 받았다.



1999년 스승님은 수평적인 관계를 열어주셨다. 이제는 더 이상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오지 말고 '태국으로 떠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위치에서 나를 받아드렸다. 한마디로 마음을 열어주면서 나를 인정해주셨다. 

ⓒ 말레이시아 KL. 라우잔 스승님 노래부르는 모습

말레이시아 스승님의 가르침은 너무나 위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느끼지 못하는 교육적 가치를 말레이시아 스승님을 통해 경험하게 되었으며 "청출어람"이란 뜻을 배우게 되었다. 청출어람이란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는것을 스승님이 자랑스럽게 지켜보는 것으로 요즘 같은 우리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제자가 스승을 감히 어떻게 뛰어 넘어 건방지게 혹은 건방지다는등 자칫하면 안좋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청출어람이란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직에서 수평적인 위치에 도달하고 서로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이 되었을 때 비로소 스승과 제자가 승화되는 관계가 이루어지는 '청출어람'은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의미인 것이다. 스승님, 티칭(Teaching)이 아닌 터칭(Touching)으로 저를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칭(Teaching)이 아닌 타칭(Touching)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