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
    Monologue 2010. 5. 14.

    스승이 없는 스승의 날, 안스럽다.

    교사라는 직업을 갖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또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선생, 스승님이란 어떤 것이지 확실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학생들을 어떻게 인도해야할지 분명한 가치관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교육 현장에서 늘 가까이 하다보니 학교 붕괴 현상을 쉽게 감지 할 수 있었으며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한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라는 것을 느껴왔다.  도덕성 상실, 자아 정체성, 무관심, 목표 불확실, 한탕주의등 이러한 단어들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다.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항상이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보편적인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학생은 학생다운 행동과 언어를 구사할 줄 알며 사리분별을 뚜렷히 할 수 있는 학생이 훗날 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스승의 날 선물, 내 아이가 뭔가 이상하다면


    요즘 학생들이 학생답지 못한 이유는 교사의 역할이 학생들에게 발휘하는 역량이 미비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시점에서 교사, 선생, 스승이 같은 의미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짚어 넘어가면,

    교사는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교육과정을 준수하며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의 주요 목표이다. 선생은 학예가 뛰어난 사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준이 한 단계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교사에 비해 가르침의 영역이 넓다고는 하지만 오늘날 학교 현장보다 학원에서 선생의 역할을 두드러지는 것 같다. 스승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인생을 인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써 학교를 벗어난 모든 삶의 현장에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과거에 교육 현장에서는 선생님이란 단어보다 스승님이란 말을 많이 했다. 스승님의 그림자도 밝지 않는 것이 예의라는 말이 있듯이 스승님은 학생들을 보살피고 진심 어린 가르침을 주시는 분으로 여겨왔다. 스승님의 말씀은 항상 가슴으로 받아 들였고 잘못된 길을 가는 학생들을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주셨다.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교사, 선생, 스승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되는 요소는 바로 관심이라 말할 수 있다. 관심은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고 학생을 인도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방법인데 요즘 교육환경에서의 관심은 오로지 성적 향상과 대학 진학에만 빠져 있다는 것이다.

    스승은 성적 향상과 대학 진학 이외에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더욱 중요시한다. 교사와 스승의 관심사와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포스팅한 이야기이지만 교사, 선생은 티칭(teaching)을 하지만 스승은 타칭(touching)을 하는 예술적인 가르침을 하는 사람이다. 성적향상이 우선시 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타칭의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스승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교사와 선생 그리고 스승은 엄연히 함께 부를 수 있는 단어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대학입시,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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