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할 때 읽으면 좋은 서산대사의 해탈시, 까면 깔수록 엄청난 서산대사의 매력
    Life/saying 2020. 2. 25.

    서산대사, 필자가 아는 신력, 법력, 도력의 밸런스가 가장 높은 분으로 필자가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다.  김구선생님이 서산대사의 오도송을 항상 읽으면서 마음을 잡았고, 사명대사와 도술 시합을 했다는 구전등 이외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소 행동을 보여주는 분이다. 무엇보다 서산대사의 매력은 우주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이롭게하기 위해 일생을 사신 분이기 때문이다.

     

     

    서산대사를 알게 되면서 천부경(天符經)이란 경전을 새롭게 탐구하게 된다. 천부경은 우주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한 진경으로 1에서 10까지의 수리로 천·지(地)·인(人) 삼극의 생(生)·장(長)·노(老)·병·몰(歿)의 무한한 반복의 경위를 설파한 것"이라고 한다. 고은 최치원선생이 천부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겪는 수 많은 고초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그리고 그 제자들등 영화로 제작될만큼 천부경에 관련된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재조명하게 되는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산대사진영_해탈시

     

    서산대사 해탈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냥 그렇게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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