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나는 이렇게 살았다.
    Thailand 2009. 3. 19.
    알다시피 나의 관련 분야는 태국의 세팍타크로 및 스포츠 전문 분야이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강인 태국을 알고 문화를 알고 사람을 알아야된다고 판단하여 일찍히 알게 되어 선수로써의 기량은 그들과 뒤질지언정 지도자로써의 길에서는 나란히 설 수 있기 위해 혈혈 단신 태국을 알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해외에 나가면 개인이 작은 국가를 대변하는 대사의 역할과 이미지를 갖을 수 있다. 그들과 접촉하면서 왜 화난적 없었겠는가? 주먹으로 때리고 싶은 적도 있었고 흔히 볼 수 없는 태국 문화도 많이 접하여 보았다.

     그들과 함께 묻어서 가면 내 자신을 잃어버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자신을 바라보니 저는 영락없이 콘타이가 되어버렸더군요. 어떻게 보면 좋을지 몰라도 엄연한 대한민국의 남아로써 나의 캐릭터가 없어져 버린 내 자신이 싫어지더군요.


     그 후부터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그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그들과 만나고 일을 함께 하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조금씩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일어나고 계획적으로 살았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점점 저를 인정하더군요. 자신감도 생겨서 하는 일도 술술 잘 풀렸다. 아시다시피 태국사람은 한번 친구가 되면 영원한 친구로 생각하며 의리에 관해서는 말이 필요없는 나라이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이 홀로 독립할 수 있었던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금도 한국에서 태국친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몇주전 제가 아는 분(Phare 구단주)이 총기 사고(청부살인)로 사망한 기사가 대서특필되는 모습을 보고 태국은 안전한 나라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구나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특히 사업에서 태국인을 적으로 만들어서는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결국 태국 사람들과 지내면서 알게 된 것은 내 자신을 잃지 않고 나의 존재가 어떤 사람이란 것을 진심으로 보여주고 그들과 대하는 것이 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또한 얼마만큼 배려 할 수 있는가, 얼마만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에서 따라서  인연의 끈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찐짜이와 같은 생활 그리고 하나더 추가한다면... 거짓이 없고 매사에 샨야를 실천에 옮기는 행동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쨔이 옌 옌을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말고 생활에서 필요한 상황에서 순간 순간 적용하면서 생활하면 오히려 여유로운 생활이 될 것 같다.

     15년 동안 태국을 다니면서 그들과 함께 뒹굴고 싸우고 눈치 밥도 먹어 보고 일도 해보고 좋은 일 좋지 않은 일등등 여러가지 경험들이 현재 나를 만들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말해 과거의 나의 행동들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들과 잘 보일려고 일부러 여러가지 노력을 했으나 이제는 당당히 꾸미지 않고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 환경이 사람을 만들지 몰라도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멋진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달라도 마음 쓰임은 어디든 똑 같다. 그중 자신이 태어난 곳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밖에 나가면 고생한다는 사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태국을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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