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가 깊은 박지성의 마지막 골
    Monologue/sport 2011. 5. 23.
    2000~2011시즌 영국 프리미어리리그(EPL) 블랙폴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Ji Sung, Park)은 1골 1어시스트로 최고의 기량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챔피언스리에 청신호를 알렸다. 일찍 맨유는 리그 우승을 했으며 홈 구장에서 블랙폴을 맞이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모든 팬들이 보는 앞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은 것과 올해 박지성에 대한 재해석이 매치가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맨유에서 박지성의 위치는 대단할 것으로 보여진다.



    블랙폴에서 넣은 골은 지금까지 보여준 어느 골 보다 완숙된 기량을 보여준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베르바토프가 크로스해준 볼을 박지성은 순간 스피드를 이용하여 문전을 향해 달려 갔다. 블랙폴 수비수와 볼을 다루는 경합에서 분명 골을 차지하기에 역부족인 것 처럼 보여졌으나 영리한 박지성은 수비수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몸 싸움하는 순간 속력을 줄여 수비수 중심을 잃게 만든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후 침착하게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MattWest/BPI/스포탈코리아

    아주 짧은 순간에 박지성은 상황 판단을 미리 읽고 자신의 원하는 상황을 전개하여 넣은 마지막 골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축구는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스포츠이며 그 누구보다 그라운드와 밀착된 움직임을 느껴야만 볼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골대 앞에서 드리블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특히 상대 수비수가 붙었을 경우 왜만한 선수가 아니면 쉽게 돌파하기 어렵다.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를 농락하면서 넣은 칩슛은 박지성이 서서히 그라운드와 하나가 되어 가는 증거이다. 엄청난 체력과 지혜로운 두뇌 그리고 뜨거운 가슴을 갖은 박지성은 지금도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아직 최고의 정점을 향해 진행 중인 박지성의 앞날을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최고의 축구 리그와 최고의 클럽에서 우승을 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오랫동안 기억될 멋진 축구 선수로써 성장할 조짐을 보이는 마지막 골은 박지성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만이 펼칠 수 있는 멋진 기량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관련글]
    - 스포츠 천재들의 공통된 버릇, 메롱~~~
    박지성, 치명적인 무릎통증이 과연 뭐길래?
    박지성 6호골, 몸이 반응한 환상적인 골 


     

    댓글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 2024. 세팍타크로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