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 덕분에 김연아가 1위를 할 수 있었다.
    Monologue/sport 2010. 2. 25.
    일본의 오사다 마오, 한국의 김연아 두 스포츠 스타의 피겨스케이팅 대결은 벤쿠버 동계 올림픽 최고의 하일라이트였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 다음에 경기를 할 예정인데 아사다 마오는 보란듯이 어느 때보다도 더 좋은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 마오의 기술은 세계 최고였으며 다음에 펼쳐질 김연아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김연아의 표정을 잡은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극도의 압박감이 순간 밀려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런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미리 알아차렸다는 듯 '너는 아사다 마오고, 나는 김연아다' 라는 마음을 갖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려는 것 같았다.

    사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어도 실력을 경기장에서 발휘하지 못하여 메달을 놓치는 선수가 많다. 스포츠 현장에서 "연습의 50%'만 발휘해도 우승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그래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경기를 즐겨라'는 명언이 생겨난 것이다.

    Figure Skating - Ladies Short Program - Day 12


    가장 강력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바로 앞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는데 불구하여 김연아는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피겨를 선보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김연아가 더욱 돋보였으며 대단하다는 찬사를 얻게 되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항상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적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은 바로 나에게 있다' 즉 상대를 의식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억울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마인드 콘트롤하는 방법이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판진들도 아사다 마오 경기 다음 펼치는 김연아의 심리적 압박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누구도 김연아처럼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고 실수 없이 멋진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보답으로 세계 최고의 기록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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