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라켓 제작하면서 느낀 감동

ㆍ세팍타크로/뉴스

세팍타크로(Sepak Takraw)
기술 배우기 위해 태국에 가서 배운 가장 핵심 중 하나는 세팍타크로 공을 때리는 라켓이었다. 세팍타크로 리시브를 하기 위해 손으로 던져주기도 하는데 태국에서는 세팍타크로 공을 실제 게임 상황에서 리시브하기 위해 맞춤형 라켓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수 없이 많은 라켓을 보고 놀랐으며 세팍타크로 코치는 라켓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선수들의 리시브 기술 향상을 꾀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세팍타크로 기술 향상 비법은 라켓과 그것을 이용하여 능숙하게 볼을 때리는 것이다.




사진에 있는 세팍타크로 라켓은 태국에서 갖고 온 것인데 아주 단단한 나무 재질로 세팍타크로 문양을 나무에 새겼다. 세팍타크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태국에서 갖고 왔는데 라켓에 그려진 국기는 라오스인 것을 보면 라오스에서 제작하여 태국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테니스 라켓으로 선수들에게 볼을 쳐주는데 오랫동안 치다보면 어깨 통증이 밀려오고 코치들은 어깨 통증으로 만성 근육통에 시달리게 된다. 필자도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제는 만성으로 되어 버린 상황이다. 세팍타크로 라켓을 수입하기 보다는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 먹고 동네에서 가장 유능한 목공사에게 찾아가 맞춤 제작하는데 성공하였다. 

먼저 샘플 라켓과 세팍타크로 공을 보여주며 사용하는 법을 설명하고 만들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누었다. 목공예사님은 '단단한 나무'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면서 느티나무를 갖고 와서 라켓 사이즈를 단번에 그렸다.

세팍타크로 라켓 크기를 그린 원본 느티나무를 가공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벤드쏘(티톱)으로 시원스럽게 라켓 크기를 짤랐다. 벤드소(티톱)에 짤려 나가는 두꺼운 느티나무가 연약해보였다. 대략 세팍타크로 라켓 나무를 짜른 후 전동 사포기를 이용하여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라켓을 가다듬었다.


▲ 벤드쏘(띠톱)으로 느티나무를 짜르는 모습. 나무를 대는 순간 쭈욱 짤려나가는게 신기했다.


▲ 대략적인 라켓 사이즈만 짜르고 직접 사포를 이용하여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친절한 목공예사님이 전동 사포기를 이용하여 끝까지 마무리해주었다. 
역시 시골 인심이 좋다. 우리 동네에서 세팍타크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 세팍타크로 공이 맞는 표면을 전동 샌더기를 이용하여 다듬어주시는 것에 감동하였다. 
장인 정신이 몸에 베어 나오는 순간이었다.


▲ 거의 끝난 줄 알았는데 꼼꼼하게 다시 전동 사포기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마무리해주셨다.
특히 손잡이 부분이 중요하다면서 세심하게 제작해주셨다.

'느티나무는 비싼 나무'라 말씀해주시면서 집에 돌아가면 식용유 혹은 베이비 오일을 적신 후 말리면 라켓에 때가 묻지 않는다는 정보를 가르쳐 주셨다. 정말로 감사했으며 새롭게 제작한 세팍타크로 라켓으로 선수들을 가르칠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였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세팍타크로 라켓에 싸인을 부탁하였다. 손잡이 부분은 직접 테이프를 감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느티나무 무늬가 살아 있는 세팍타트로 라켓 정말로 이쁘죠.

p.s) 세팍타크로 라켓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라켓 표면에 원하는 디자인도 직접 넣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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