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발한 아이디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
    Monologue 2011. 12. 22.
    경남 고성의 한 교회 정원에 눈이 내린 풍경에 깜짝 놀랐다. 나무 위에 수북히 쌓인 눈을 의심하였다. 왜냐하면 따뜻한 남쪽 지역에 위치한 경남 고성에 눈이 내린 적은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 나무에 눈을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눈이 아니라 솜을 나무에 붙힌 것이었다.



    솜을 보는 순간 간절히 눈을 원하고 있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겨울철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아 솜은 충분히 눈으로 착각할 수 있는 멋진 장식으로 꾸밀 수 있었다. 한마디로 녹지 않는 하얀 솜으로 녹지 않는 눈을 탄생시켜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겨울 연말 분위기를 멋지게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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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또한 얼마나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보고 싶으면 '솜으로 눈 효과를 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되면 더욱 솜은 운치 있는 눈으로 둔갑하게 되어 조명과 함께 어울려 진짜 같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된다.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상상할 수 있게 솜으로 나무에 붙착한 아이디어로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얻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작은 아이디어가 삶 속에 많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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