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알게 해준 말레시아 세팍타크로 유학 이야기
    History 2009. 7. 8.

    1990년대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던 말레이시아는 세팍타크로 유학의 첫번째 장소이다. 말레이시아에는 나의 스승님이신 라우쟌 선생님의 고향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한다는 속담을 실천하기 위해 홀로 말레이시아로 향하게 된 것이 나의 세팍타크로 여행의 출발이었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 4번째 말레시아를 방문할 때 선수2명과 함께 한달여 동안 스승님 댁에 살면서 마지막 파티의 사진을 꺼냈다. 세팍타크로 훈련은 매일 하지만 정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주변 환경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지가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스승님을 비롯하여 친척 및 이웃들의 삶의 방식이 대가족과 공동체 중심의 문화를 이루고 있어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지만 정신과 마음적으로 언제나 풍요로우며 언제나 웃으면서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피부로 느껴졌다.

    한 세기가 넘어가면서 세팍타크로의 중심은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나의 스승님은 이제 더 이상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에는 오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한마디로 이제 하산하고 태국을 목표로 새로운 방향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스승님은 나를 아들처럼 사랑해주셨고 담고 계신 아름다운 정신 세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스승님의 말씀에 나의 머리는 깨지는 것 같았고 가슴은 뜨거워졌다. 나의 인생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라우쟌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을 알게 해준 말레시아 유학 이야기


    말레이시아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기전 항상 파티를 열어 많은 우리를 감동시키게 하는 것이 스승님의 특기이다. 종교 특성상은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흥이 나지 않을 것 같지만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고 즐거워 하는 모습은 순수해 보였다.

    사랑을 알게 해준 말레시아 유학 이야기

     


    왼쪽에 볼을 차는 친구는 피안이다. 모델로써 활동하면서 세팍타크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활동을 하였다. 녀석의 오토바이를 타고 쿠알라룸프 세팍타크로를 평정했던 시절이 그립다. 현재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스파와 웨딩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노란색 유니폼의 입고 한 손에 꽃을 들고 있는 분이 바로 스승님이시다. 나의 영원한 마스터로써 언제나 나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주셨다. 영혼이 강한 사람을 바로 스승님을 두고 하는 것 같다.

    사랑을 알게 해준 말레시아 유학 이야기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아지만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한 형제이자, 자매이고, 가족이다라고 하시면서 항상 보살펴주신 사랑의 숨결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이가 깨달케 해준 스승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사랑은 누구나 갖을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주는 것은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며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말레시아에서 얻은 것은 기술이 아닌 바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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