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통해 인생 처세술을 배운다.
    Monologue 2009. 6. 26.

    사진은 인내와의 싸움이다. 특히 곤충과 나비처럼 작은 피사체를 담기 풀 숲으로 들어가 장 시간의 부동자세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끈기가 필요하다. 풀 숲 속의 매크로 세상을 들여다 볼 때마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곤충들의 위장술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 곤충은 살아 남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지트를 만들어 살아 남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평상시 안목으로는 위장한 곤충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점점 풀 속을 드나 들면서 하나 하나씩 녀석들이 숨는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나마 곤충들은 악천우 속에서 살아남을 공간이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래의 사진처럼 갈매기들은 그룹을 형성하여 정정당당하게 비바람과 맞서고 있다. 태풍이 올라올 때 바다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갈매기들이 똘돌 뭉쳐 비바람에 견디는 모습에 감동하였다.


    자연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인간 삶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유독 인간만 자연을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진 속 녀석들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주변을 냉철하게 잘 판단하고 이용해야하는지 혹은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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