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참사, 국민의 심정을 표현한 사진
    Photo/others 2009. 1. 21.
    드디어 터졌다.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한 경험으로 진압 상황은 인간을 시험하는 최대의 격전지였다.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을까? 이것이 당시 나의 고뇌였다. 나는 사복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진압하는 것이 가장 싫었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고 상부의 명령에 의존하는 꽉 막힌 질서 체계가 싫었다.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는 지휘가 되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용산 참사는 추운 겨울에 일어 났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쉽게 협상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충분히 서로간 피해를 줄이면서 상황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수 있었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아마도 그 놈의 지랄 같은 명령이 내려졌을 것이다. 평소 새롭게 바뀐 정권에 들어서서 촛불을 몇 번이나 밝힌단 말인가...


    점점 불혹의 나이에 접어 들면서 정부를 믿을 수 없게 되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자세히 알게 되어 어떻게 살아 가야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누구에게 기대거나 도움을 받기 보다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나라 살림을 하는 최고의 권력자는 대통령이다. 권력은 자기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진에서 비유한 시뻘건 국민의 마음을 추수려야 할 것이다.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리지 않길 바라면서...

    덧/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est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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