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영웅... 최배달을 기억한다.
    Monologue 2011. 3. 7.

    91년 당시 푸르른 초원의 따뜻한 남쪽나라(제주도)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우리나라 중심인 서울에 대학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왔다. 두세평 남짓한 자취방과 낯선 환경에서 혼자 생활해야하는 법을 터득해야만 했다. 자취집 주변 수퍼 아줌마와 만화방은 필자의 단골이었다. 만화를 본격적으로 본 것이 바로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이다. 그러던 중 최배달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전에 스포츠 서울 연재 만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와 같은 훌륭한 인물이 왜 만인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추구하고자하는 것은 자신을 끊임없이 도마위에 올려 자신의 내면 속에 있는 무한한 능력을 끌어내고자하였다. 결국은 궁극적인 사랑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최배달을 알게되면서 체육대학 시절 역사관과 운동에 대한 자그마한 개똥철학이 태동하게된 나의 시발점이 아닐까 싶다. 그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는 홀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힘과 행동에 있어서 강한 동기 유발이 되었다. 또한 최배달 영향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세팍타크로를 배우기 위해 홀로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떠났으며 세팍타크로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갔다.

    그가 남기고 간 말들은 대부분 진취적인 기상과 남자의 기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도 그는 대한민국의 오리지널 정기를 바탕으로 한민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것으로 추측된다.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 감각적인 젊은이들이 롤 모델 본받을만한 사람이 눈에 띠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무도의 본질은 싸워서 이기는 것뿐, 실전이 아닌 시합은 춤이나 체조에 불과하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실전공수(實戰空手) 그것 뿐이다" - 최배달 어록

    1923년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에서 최승현(부), 김부영(모)의 6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평생을 ‘武’에 받친 공실상한 무인이다. 근대 일본의 전통무술 중 하나인 오키나와데의 무료함을 느껴, 일결필살의 공수도를 창시, 진검승부를 주장하고, 무도계의 이단아로 낙인이 찍힌 후, 이에 도전하는 당대 최고의 무사들을 각개격파한 인물이다.

    지상 최강의 격투기는 자신의 武라 주장하며, 세계적인 격투가나 맹우와의 싸움, 자신의 몸으로써 그 강함을 증명하기도 한다. 맥주병을 수도로 자르고, 돌도 부수었던 그 손은 ‘신의 손’이라 일컬어지며, 현재에는 전설로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후, 자신을 쌓아올린 극진가라데의 전승과 보급에 힘을 쏟고, 처음으로 영문으로 된 가라데서‘What is KARATE?’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자신을 모델로 그려진 梶原一騎원작으로 한 만화 ‘가라데 바보일대’가 가라데 붐을 일으킨다. 영화나 만화로 제작되기까지 가라데의 인기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그의 위치는 사뭇 다르다. 그 또한 한국에서의 자신의 武에 대한 보급및 평가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유인 즉은, 한국의 전통고유무술과의 피할 수 없는 대립으로, 일제치하와 6.25전쟁등 민족상련의 비극 앞에 또 다른 민족의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심사숙고 해야만 하는 일임은 틀림없었기에, 자신의 모국에 대해서만은, 보급은, 그 생애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http://www.great-mounta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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