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 인터뷰, 정말 실망이다
    Monologue/sport 2010. 12. 15.
    최근 박지성 아시안컵 차출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누가 맞다라고 납득할만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드물다. 박지성 본인 스스로도 아시안컵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축구의 눈을 시점에 대표팀 복귀에 앞두고 복잡한 시점을 토로했다.



    이것은 분명 박지성이 갈등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운동 선수로써 최고의 기쁨은 우승도 아닌 자기 기술 완성이다. 오랜 시간 동안 축구 하나만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기라성 같은 축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점의 기회를 놓칠까봐 박지성은 망설였던 것이다.

    많은 축구 팬들도 알다시피 박지성을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사람은 "히딩크"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의 잠재력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대한민국 박지성 선수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면, 박지성 차출에 관해 많은 논란이 되는 아시안컵의 중요성은 한국 축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 51년 동안 아시안컵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한국 축구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가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정작 인증서가 없어 자신 있게 아시아에서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않은 길을 홀로 걷고 있다. 솔직히 외롭고 고독할 할 것이다. 진정한 축구 팬이라면 국가의 부름도 중요하지만 인간으로써 박지성을 바라 보았을 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어른다운 자세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대단한 활약상을 보고는 물이 올랐기 때문에 아시안컵대회에 자신 있어 하는 조광래 감독이 얄밉게 보이는 것도 일리가 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명색이 그릇이 큰 감독이라면 언론에서 '해외파 차출 문제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축구 여론을 잘 추수리는 멋진 말로 인터뷰를 했어야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다면 박지성이 갈등하고 있는 부분을 감싸주고 립서비스라도 살짝 터트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한국의 축구 대표팀 감독 정도라면 충분히 매스컴에서 선수도 살리고 팀도 살릴 수 있는 지혜로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을텐데 실망스런 인터뷰 내용을 보고는 박지성의 앞날이 걱정스러웠다. 선수는 감독의 말 한마디에 살고 죽는을 수 있는데 인터뷰 기사에 내용에 해외파 선수들을 어떻게 운용하겠다라는 말은 없고 오로지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솔직히 필자는 박지성이 안타깝다. 극히 드문 박지성과 같은 선수가 펼치는 최고의 기량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양인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을 상대로 완성된 기술을 펼쳐 보이는 박지성 선수를 상상하면 축구 발전에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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