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유권자 투표율 up, 여당 down, 야당 up 선거 공식
    Monologue 2010. 6. 2.
    내일이면 선거 유세 소리 없이 조용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금 지방선거 투표가 끝나고 개표 현황 방송에 국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6.2 지방 선거까지 걸어 오기까지 왜 이렇게 힘든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밥그릇 싸움 소리에 그릇이 깨질 것만 같다.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등의 흐름이 보이고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되는 불혹의 시점에 재미있는 투표 문화가 눈에 들어왔다. 젊은 유권자 투표율에 따라 선거 판도가 뒤짚어지는 우리나라 선거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치 세계의 정설로도 알려진 '젊은 유권자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당은 울고 야당은 웃게 된다'는 이야기는 이번6.2 지방 선거에서도 최대의 변수로 작용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선거 문화에 자리 잡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젊은 유권자들은 선거날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놀러가기 좋은 날로 옛날부터 생각해왔으며 정치쪽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사실 고백하면 필자도 똑같은 경험을 갖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혹은 보다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투표를 잘 해야된다는 것을 알기까지 약20년이라 세월이 흘렀다.


    '연말마다 도로에 보도블럭이 새로 깔리는 이유'에 관해 궁금해 할 정도의 젊은 유권자라면 선거를 왜 해야하는지 분명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며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가 저조한 것은 정치와 나라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자신의 투표권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역으로 지금까지 여당은 왜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 잡지 못하는가? 기성세대는 안정적이며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고 또한 많은 지식층은 자신의 올바른 선택을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확실한 논리와 설득력이 뒤받침 되지 않는 사람에게 투표를 던지지 않는다. 전체를 보기 보다는 일부를 보고 전체라 생각하는 성향이 짙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아마도 이러한 차이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선거 판도를 뒤집을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표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화가 생기게 된 원인은 국민 투표에 관한 교육과 정부의 홍보가 국민들 깊숙히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국민 투표는 만19세가 되면 누구나가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만19세가 되기까지 과연 국민투표의 중요성 및 관련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나이 40이 가까울 무렵 나는 투표를 왜해야되는지,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참으로 한심하다.

    젊은 유권자들도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게 하려면 평소 충분한 국민투표에 관해 정부의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젊은 유권자 투표율 때문에 선거에 졌다는 둥, 힘들었다는 둥 이와 같은 이야기 없는 대한민국 정치 문화를 보고 싶다.

    투표율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집권 여당 표정이 좋지 않는 모습에 의하하게 된다. 왜냐하면 일을 잘한 여당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그만큼 지지세력이 많아지게 되어 정치 활동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되어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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