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기억될 헤딩슛 골을 넣은 박지성
    Monologue/sport 2010. 3. 22.
    다이빙 헤딩슛은 차원 높은 기술이다.

    오랫동안 축구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어제 리버풀에서 역전골을 넣은 박지성(Park Ji-sung) 의 다이빙 헤딩슛이 어떤 맛인지 잘 알 것이다. 많은 슛을 통해 넣는 골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하게 다이빙 헤딩슛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선수 생활 중에서도 몇 번 나올까 말까하는 어려운 골이다.




    완벽한 타이밍과 임팩트이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쉽게 골을 넣을 수 없는 골이 바로 다이빙 헤딩슛이다. 난이도로 따진다면 별 다섯개를 줄 만큼 어려운 슛이다. 골대를 향해 완전히 뚫러 버리는 다이빙 헤딩슛은 특히 상대방 골키퍼에게 비참한 무기력감을 주게 된다.

    박지성 헤딩슛사용된 사진은 SBS Sport 하일라이트에서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임을 밝힘.


    반면 골을 넣은 선수는 평생 기억될 수 있는 환상적인 슬라이딩 느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완전히 로켓포처럼 밀고 들어가면서 넣는 다이빙 헤딩슛은 보통 슛보다 차원이 다른 슛이라 생각한다. 축구 슛 중 유일하게 그라운드와 하나가 되어 넣는 골이 바로 다이빙 헤딩슛이기 때문에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슛이 될 것이다.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쳤을 때처럼 완전히 쓸어버리는 느낌이 바로 다이빙 슛이다.

    박지성 헤딩슛 평생 잊지 못할 헤딩슛 골인 장면. 고개를 들고 볼을 끝까지 보고 있는 박지성 선수.


    박지성이 골의 조짐은 전반전부터 보였다. 헤딩슛 기회가 두 번 나왔고 후반전에 왼발 런닝슛이 시원스럽게 뻗어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더니 결국 후반 15분 데런 플레쳐의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을 캐치한 박지성은 멋진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림 같은 장면이었다.

    박지성  골 세레모니간지가 흐르는 골 세레모니 EPL 연륜이 묻어난다.


    EPL 31라운드 리버풀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헤딩슛만 보아도 최근 박지성의 감각은 최고조에 올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이빙 헤딩슛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트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가장 멋진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골 세레모니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들리면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는 자신의 어떤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고 보여주는 행동으로 계속하여 자심감 넘치는 플레이를 예고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첼시가 흔들려야할 텐데 아직까지 그런 조짐이 없는 것으로 보여 4월 3일 첼시 게임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이 결정될 것 같다. 세계 최고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은 다이빙 슛 골을 통하여 완벽한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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