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세팍타크로 도요타컵 챔피언 결승전 리포트
    SepakTakraw/video 2010. 3. 13.
    국에서는 크고 작은 세팍타크(Sepak Takraw)로 대회가 수 없이 열린다. 그 중 가장 상업적인 대회가 도요타컵 세팍타크로 대회를 꼽을 수 있다.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Toyota)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스폰서를 통하여 2007년도에 태국에서 처음으로 대기업 스폰서를 통한 대회가 탄생하였다. 돈이 넘치니 많은 관심을 얻는 것은 당연하였다.



    도요타컵의 성격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태국 전역에 세팍타크로를 좋아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가릴 수 있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수퍼 스타인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한 누구나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약4개월간 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후 1월 경에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게 된다. 매 대회에 상금과 부상을 제공하고 대대적으로 언론 홍보에 노출되게 한다.

    도요타컵 지역 예선 결승전은 많이 봤지만 챔피언 결정전은 어떠한지 궁금했었는데 2010년 1월 15일~17일 패션 아일랜드 쇼핑몰에서 자세히 볼 기회가 있었다. 18세 이하 남&여 선수의 우승 상금은 100,000바트이고 성인 남자 우승 상금은 200,000바트와 부상으로 vigo트럭이 제공된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후 방콕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살림이 피게 될 정도로 상금과 부상은 태국 국민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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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 결승전(-18세)

    최근 모든 여자 세팍타크로대회를 휩쓸고 있는 러이 엣(Leoi Et)파타야(Pattaya)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신체적 조건이 좋은 파타야팀이 우세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러이 엣은 포지션 별 최적화된 기량을 선보여 파타야팀을 서서히 압박해 나갔다. 특히 러이 엣 테콩은 드롭과 스파이크를 자유자재 구사하면서 상대팀을 흔들고 완벽한 디펜스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였다. 세 명의 선수가 톱니바퀴가 물리면서 돌아가듯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러이 엣팀을 이길 수 있는 팀은 태국 여자 국가대표선수들 밖에 없다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우승 센세이션을 불어 넣고 있다.




    2. 남자 결승전(-18세)

    나이는 어리지만 투지 넘치고 적극적인 몸놀림을 눈여겨 볼만하다. 기술의 완성도가 약해 보일지 몰라도 상대가 무너지는 승부의 흐름을 잡기 위해 서로 때리고 받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다. 전통 강호 우본 라차타니와 신생 파타야팀이 결승전에 맞붙게 되었는데 객관적으로 우본 라차타니가 이길 줄 알았다. 파타야팀은 침착하게 실수를 줄이면서 우본 라차타니를 압박하니 슬슬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실수가 나오고 초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여자 우승을 놓친 파타야팀은 남자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큰 영광을 안게 되었었다.



    3. 남자 일반부

    도요타컵의 하일라이트가 남자 일반부 경기라 할 수 있다. 타이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방콕과 세팍타크로 매니아로 똘똘 뭉친 핏수눌루의 경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세팍타크로의 진수를 모르는 분은 방콕이 이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핏수눌루팀은 도요타컵 결승전을 대비하여 조커 테콩을 숨겨 두었다.

    핏수눌루는 디펜스에 관한한 100%를 자랑하며 방콕팀은 위력적인 서비스 포인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엇다. 방콕이 확실히 우세할 것으로 보였으나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나온 핏수눌루은 더블 블로킹 포인트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게 되었다.


    음으로 도요타컵 세팍타크로 챔피언 결정전을 보면서 느낀점이 많았으며 훗날 대회를 준비하거나 스폰서를 받을 경우 이 보다더 멋진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끔 많은 공부가 되었다. 도요타컵의 가장 큰 단점은 수퍼 스타가 없다는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 출전을 제한하다보니 세팍타크로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 오지 않았고 국가대항전 만큼 열기가 뜨겁지 않았다.

    비 생중계는 물론 경기장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관중들과 하나된 모습은 찾아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코트와 관중석과의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장 주변은 온통 도요타로 도배되어 식상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도요타에서 스폰한 금액만큼 풍성하고 관중들 마음 속에 각인을 시킬만한 결정적인 것이 없어 보였다. 그저 세팍타크로 경기하나 뿐이었다. 그것도 너무 멀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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