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풀 삼천포 대교 야경 촬영 후기
    Photo/landscape 2009. 4. 29.
    삼천포라는 곳을 알기 시작하면서 나는 자주 삼천포에 빠지기 시작했다. 삼천포는 삼천포 대교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올 봄에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유채밭을 걷는 모습에 삼천포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삼천포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 위해 한려수도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각산을 올라가기로 결심했하게 되었다.



    호시탐탐 나의 스케쥴과 날씨를 체크하면서 결국 홀로 각산을 정복하였다. 나의 튼튼한 다리를 믿고 20분만에 정상을 탈환하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만끽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딸랑 삼성 IT100만 들고 올라가서 허전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래만에 홀가분한 산행의 즐거움을 느꼈다.
     
    삼천포야경풍경사진
    해가 떨어지기전에 정상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나는 필사적으로 올라갔다. 평소 먹는 홍삼의 힘이 발휘했는지 몰라도 마치 노루가 된 기분으로 올라갔다. 사실 숨소리는 엄청나게 거칠었다. 삼천포 대교와 한려수도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각산은 대방사라는 절을 통하여 산행할 수 있다. 일반 사람이라면 40-60분 정도면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삼천포야경풍경사진
    정상에으로 올라가면서 과연 평소 들고 다니던 DSLR 카메라처럼 멋진 야경을 담을 수 있을까 내내 고심하였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테스트 샷으로 몇 장 찍으면서 재빠른 순발력으로 야경에 맞는 카메라 설정값을 찾았다. 도저히 P모드, SUNSET모드등등 시도를 했는데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 도대체 우째하여야 되는가 망설이다가 전에 선계의 풍경을 촬영할때 NIGHT 모드로 촬영한 것으로 시도해 봤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와서 안도를 하게 되었다.
     
    해질무렵 불은 노을빛과 함께 야경을 담으려고 했으나 SUNTSET 기능이 생각보다 기능 발휘를 못하다는 것을 빨리 알게되어 천만다행이었다. 똑딱이 카메라는 편리한 기능으로 무장 되었지만 결국 빛과의 싸움에선 셔터 스피트와 조리개를 조절 할 수 있는 수동기능의 카메라가 좋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한다.
     
    삼천포야경풍경사진


    하지만 삼성 IT100 카메라의 NIGHT 기능 속에 셔터 스피드값 설정이 따로 있었고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발휘되는 것처럼 선명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 촬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포커스를 잡는 능력인데 피사체가 멀고 야경이라서 과연 삼성 IT100 카메라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었는데 NIGHT모드에서 기대 이상으로 사진이 잘 나왔다.

    만약 각산 정상에서 만족하지 못한 사진을 얻지 못하고 무서운 산 길을 홀로 내려오게 되었을 때 어땠을까? 상상도 하기 싫다. 아마도 사진기를 던져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 IT100은 무거운 DSLR을 던져버려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줘서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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