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삭이는 이야기가 들리는 단풍 풍경 촬영법
    Photo/landscape 2010. 11. 3.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아름다운 단풍 사진 한 장 담지 못하고 가을을 보낼 수 없어 출근길 근처인 경남 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 속에 사람이 없으면 무미건조한 풍경 사진으로만 남게 되어 인물이 반드시 들어간 아름다운 단풍 사진을 담고 싶었다.


    먼저 촬영할 풍경 구도를 잡고 가볍게 한 장 찍고 주변을 서성거리면서 사람을 기다렸다. 하늘이 감동했는지 휠체어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보였다. 순간 작품이 되겠다 싶어 엎드려 자세에서 셔터를 눌렀다. 캬~~ 셔터를 누르면서 가을 단풍 사진 중 멋진 사진이 나오겠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사진은 역시 기다림의 미학이란 것을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다.  같은 방법으로 단풍 풍경을 주제로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다음 포인트를 찾기 위해 필자의 시선은 바쁘게 움직였다.


    나무를 찍는 것 처럼 행동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린다. 몇 분이 지나자 두 여인이 가을을 만끽하는 기분으로 단풍 길 사이로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미리 잡아 둔 구도에서 셔터만 누르면 멋진 단풍 사진이 완성되었다. 푸른 하늘과 빨간 단풍이 대조적으로 강렬한 단풍 풍경이 완성되었다.


    원거리 단풍 풍경은 쉽게 촬영할 수 있으나 화각이 좁은 렌즈가 단풍 사진을 촬영하는데는 오히려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풍경 사진하면 화각이 넓은 렌즈가 일반적으로 유리할 것 같으나 수직으로 뻗은 단풍을 앵글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거리에 맞는 화각 렌즈를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이다. 표준 줌 렌즈면 적당할 것 같다. 


    경남수목원에서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써 이곳에도 풍경 사진을 찍는 척하면서 사람을 기다렸다. 먼저 테스트샷을 찍고 연인 혹은 사람이 지나갈 것을 머리 속에 그리며 마음에 드는 앵글를 찾았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중 저 멀리 산 위에서 연인이 내려오는 것이었다.


    정면으로 다가 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해 받기 쉽기 때문에 위장 전술로 요리 조리 카메라 방향을 움직이면서 촬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시야에 들어오게 되면 줌을 살짝 당겨 미리 계산한 구도의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아름다운 여인의 발걸음 속도까지 계산하여 촬영하게 되는 사진이 바로 단풍 사진인 것 같다.


    정면 사진보다 뒷 모습의 사진은 훨씬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다. 단, 걸음 속도와 햇빛에 노출되는 공간에서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 순간 방심하다가는 멋진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발생하기 때문에 순간 번뜩이는 셔터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단풍 나무 터널을 걸어가면서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나요. 필자가 찍고 싶었던 사진이 바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오는 풍경사진이었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 아래 낭만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가을의 위대함을 알게 된다. 가을은 그 동안 힘들게 걸어왔던 것을 잊게 만들고 긴장을 풀게해준다.


    경남수목원의 단풍은 화려하지만 소박한 맛이 있었다. 점심 식사 후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오색빛으로 물든 단풍길 사이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가을이 주는 행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남수목원은 자주 찾는 쉼터로 가족 및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소문이 났다.

    두 손을 잡고 지가는 연인이 있었으면 금상첨화인데... 아쉽게도 인적이 없었다.

    단풍 나무가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풍경 사진으로 서로 이야기를 속삭이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어제 하늘 풍경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로 단풍 사진을 촬영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멋진 날씨였다. 필자는 이상하게 하늘을 쳐다보는 습관이 있어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가을에 연인과 가장 해보고 싶은 풍경도 보인다. 남자가 여자 무릎에 올려 알콩 달콩 이야기하는 모습은 모든 여인이 단풍 나무 아래에서 취하고 싶은 포즈라 생각한다. 걸어가면서 손만 살짝 촬영한 사진으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는 연인의 모습이 부러웠다. 연애할 때 가을 단풍을 놓치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아름다운 꽃과 숲의 향기가 가득한 느낌으로 경남 수목원 전경을 담은 사진으로 이곳은 17만평의 면적에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자생종과 외국도입 수종 중 보존가치가 있는 식물 170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림박물관을 비롯한 열대식물원, 무궁화공원, 무궁화홍보관, 화목원 등이 테마별로 조성되어 있는 가족단위의 건전한 휴식 명소다.


    지리산 단풍과 가장 아름다운 함양 상림숲 단풍도 구경하세요.
    지리산 단풍의 대명사 '피아골' 절경가장 아름다운 숲의 단풍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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